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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도쿄 올림픽 개막을 가로막는 험난한 장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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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역 밖에 걸린 디지털 시계의 붉은 숫자는 올림픽 게임이 열리는 7월 23일까지 남은 시간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개막일이 가까워질수록 게임 진행 여부는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세상을 휩쓸면서 도쿄올림픽은 이미 한번 올해 7월로 연기되었습니다. 개최 측은 올림픽을 코로나 터널 끝자락에 비치는 빛의 상징이라 말했습니다. 축제의 공식 개막행사인 성화 릴레이는 3월 25일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가 여전히 만연해 또 다른 가능성이 떠올랐습니다.

작년보다 결정을 내리기가 더 어려워졌습니다. 우리는 코로나19를 전보다 더 잘 이해했고 보다 효율적으로 통제했습니다. 최소 구경꾼들을 배제한 올림픽 개최는 실현 가능해 보입니다. 하지만 위험부담이 큽니다. 올림픽에서의 코로나 확산은 자만과 무능의 상징이 되어 이미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총리를 위협할 수도 있습니다. 차선책도 마음에 안 들긴 마찬가지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적어도 현재까지는 올림픽의 재 연기를 반대하고 있습니다만 이는 올해 도쿄 올림픽이 또 좌절된다면 일본에서의 올림픽 개최를 전면 취소하겠다는 뜻입니다. 소네 야스노리 일본 게이오 대 정책 미디어과 교수는 “도쿄 올림픽을 코로나 극복의 상징으로 소개한 이상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이는 반대로 일본 정부의 실패의 상징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으며 “어느 쪽도 최악입니다.”라 덧붙였습니다.

개최가 취소되어야 할 명분은 충분합니다. 매일 30만 건의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세계엔 여전히 팬데믹이 횡행합니다. 일본도 현재 제3차 유행의 한 중간으로 정부가 국가비상체제를 3월초까지 연장한 상태입니다. 백신 접종이 많은 나라에서 시작되었지만 가장 낙관적인 예측도 올 여름까지 행사가 열릴 수 있을 정도의 집단면역이 생성될 것이라 장담하지 못합니다. 일본에서는 1차 유행도 아직 다 수습되지 않았습니다. 일부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일을 진행하는 것은 미친 짓이라 말합니다. 선수들도 일부 이에 동의했습니다. 일본 육상 계의 스타선수인 니야 히토미는 “올림픽보단 인명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본대중들은 예상대로 전세계 수십 수천 명의 운동선수, 기자 그리고 하릴없이 빈둥거리는 사람들 등 잠재적 바이러스 전파자를 초대하는데 흥미를 잃었습니다. 2019년 여론조사 당시, 약 90%의 일본인들이 올림픽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조사에 따르면, 80%가 올해 올림픽 개최를 반대합니다. (대략 40%는 올림픽 취소를 나머지 40%는 연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급증하는 비용이 걱정을 더합니다. 공식적인 예산수치는 이미 처음 계획된 73억 달러에서 126억 달러로 늘어났지만, 정부의 자체 감사단은 실제비용이 200억 달러 넘게 들것으로 봅니다. 개막일 연기와 바이러스 방지대책에 28억 달러의 추가비용이 발생할겁니다. 전 일본총리이자 현 도쿄올림픽위원장인 모리 요시로(83세)는 이번 달 초 “여성은 회의 중 너무 말이 많다”는 문제발언으로 대중의 분노를 사 새로운 쟁점을 만들었습니다. 일본언론은 그가 머지않아 사퇴할거라 보도했습니다.

일본인들은 올림픽 개최에 따르는 대부분의 위험부담을 아직까진 참고 있지만 선택권은 온전히 그들만의 것이 아닙니다. 일본 최고 지도부는 여전합니다. 스가 총리는 최근 비 대면으로 이루어진 국제경제포럼에서 일본은 “세계에 희망과 용기를 전달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토마스 바흐도 “차선책”은 없을 것이며 올해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일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국내올림픽 위원회부터 기업 스폰서 및 방송사들까지 수많은 이해당사자들은 올림픽이 제한적 형태로나마 개최될 것인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운동선수들은 올림픽 개최를 환영합니다. 많은 일본 기업가들은 경제적 측면에서 한정된 올림픽이 취소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해외의 대규모 스포츠 행사는 도쿄올림픽개최에 힘을 실어줍니다. 국제 테니스 경기인 호주 오픈 대회가 일련의 코로나19 불안에도 불구하고 진행 중이며, 미국 축구 연맹(NFL)은 이번 주 슈퍼볼 결승전을 치렀습니다.

하지만 올림픽에서 요구되는 규모는 차원이 다릅니다. 오픈 대회를 위해 대략 1,200명의 선수들과 직원들 그리고 관계자들이 호주를 방문했습니다. 반면, 도쿄 올림픽의 경우, 약 200개국으로부터 11,000명을 넘는 선수들이 참가를 표명했으며, 이보다 더 많은 수의 관계자, 감독, 그리고 기자들이 꼬리를 물고 찾아올 것입니다. 올림픽 주최측은 특히 경기에서의 밀접접촉 시 선수들의 건강을 지킬 방안을 고심해야 합니다. 올해 일본에선 이미 코로나가 스모와 럭비 경기 중 전파되었습니다. 만약 최종우승자가 감염자였을 경우, 그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경기의 안위자체가 위협받습니다. 주최자는 어떤 상황에서든 관객참석이 허가될 경우 이에 관한 대책을 고심해야 합니다. 현재로선 외국인 관람객은 힘들어 보이지만, 일부 현지관객들은 최근 일본 축구, 야구 관람이 허용 된 바 참석이 허가될지도 모릅니다.

올림픽 주최위원회가 발표한 이번 달 계획은 (주의가 필요한) 위 종목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힌트를 제공합니다. 참석자들은 지속적인 검사의 대상이자 그 이동에도 엄격한 제한이 붙을 것입니다. 관람객들은 박수를 제외한 노래나 응원을 해서는 안됩니다. 포옹이나 악수도 피해야 합니다.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추적 앱 ‘코코아’가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 앱 자체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최근 보건당국은 추적 앱 ‘코코아’ 의 안드로이드 버전에 4달 넘게 에러가 일어나 안드로이드 사용자와 코로나19 확진자 간의 접촉여부를 공지하지 못했음을 인정했습니다.)

올림픽의 운명은 다른 모든 것들처럼 앞으로의 팬데믹 양상에 달려있습니다. 정부와 가까운 일부 민간 소식통들은 올림픽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할거라 예측합니다. 2032년 다음 하계올림픽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다른 소식통들은 겨울 유행이 가고 백신접종이 시작되면 상황이 전보다 나아 보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들이 예상컨대, 일반대중들도 일상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어느 쪽이든, 일본은 분명 적어도 단독결정을 내려 세상을 거부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만은 피하려 몸부림칠 것입니다. 작년 올림픽 연기결정은 호주와 캐나다 선수가 출전거부를 선언한 바로 다음에 나왔습니다. 이와 대조적으로 1월 말, 호주국제위원회 위원장은 “도쿄 올림픽을 진행될 것입니다. 성화는 2021년 7월 23일 밝혀질 것입니다.”라고 선언했습니다. 누구든 출발선까지 도달한 선수가 있다면, 그 선수는 그 행위만으로도 매달을 받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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