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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에 걸쳐 성 전환 수술을 받는 10대 소녀의 이야기가 불러온 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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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손상(Irreversible Damage)”

작가 Abigail Shrier (애비가일)은 흥미로운 현상에 관한 책 한 권 분량의 연구를 저술했지만 큰 이목을 끌지는 못했다. 책은 자신의 몸을 소년과 닮은 모습으로 바꾸기로 결심하고 일생에 걸쳐 전환수술을 받는 10대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가장 고난이도 수술”이라 불리는 유방절제술도 주요 수술 중 하나이다. 소녀는 정기적으로 많은 양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을 주사해야 했고, 이로 인해 종종 고통스러운 자궁 위축을 견뎌야 했다. 이는 종국에는 자궁 절제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일이다.

소녀의 몸에 일어난 여러 변화들은 두 번 다시 돌이킬 수 없는 것들을 포함하고 있었고 만약에라도 결정을 번복한다면 큰 문제가 될 일이었다. 특히, 소녀가 남성호르몬 주사와 함께 제2차 성장을 저해하는 약을 복용한다면 후에 결정을 번복하더라도 임신이 불가하다. 남성호르몬을 투약한지 몇 달 만에 소녀의 목소리는 변하기 시작했고 그림자를 드리우기 시작했다. 성전환을 결심한 소녀들 중 음경성형을 감내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해당 수술이 종종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에 더해 청소년기가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라는 사실은 대체로 청소년들로 하여금 생물의학적 성별 재정립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저널리스트 애비가일의 저서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두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이다. 사실 그녀의 책이 미국사회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못했다. 2007년에 성전환 클리닉이 1개였던 것에 반해 현재 50개로 늘어난 것만 봐도 그렇다. 늘어난 병원만큼 나이가 어린 환자들의 수도 늘어났다. 한때는 대부분이 소년들이었지만 최근은 대부분 여학생들로 채워졌다. 애비가일은 이들 중 대부분은 자신의 몸이 잘못되었다는 성 정체성 혼란에 의한 피해자들이라고 말한다. 여학생들은 특히나 유행에 민감하고 주변의 영향에 의해 이런 추세가 더 강해졌다는 것이다.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은 십대 소녀들의 성전환 사례가 많이 일어나고 있는 백인, 부유층의 세계의 이야기로 가득하다. 온라인 세계에 심취한 10대들은 종종 개성이 강하고 불안하다. 이들은 온라인 세계에 빠져들며 성전환 과정에 있다고 밝힌 사람들을 영웅시한다. 유튜버들은 “남성호르몬의 영광을 극찬하며 마치 프로틴 쉐이크와 별다를 것 없다는 듯” 말하며 성전환에 대해 회의적인 부모들을 해악시 여긴다. 선생님들은 학교에서 다른 이름으로 불리우며 생활하는 학생들에 대해 부모에게 알리지 않는다. 책에서 그녀가 가장 자세히 다룬 집단은 이들의 부모였다. 다수의 부모들은 이 상황을 불운이라고 여겼다. 해당 부모들은 혼란과 고통도 삶의 일부분이며, 특히 청소년기에는 유독 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아이들에게 설명하지 못한 것이 분명했다. 대신 이 모든 상황을 심리 상담사가 해결해주리라 바라고 있었다.

애비가일은 성전환 청소년들에 대해 연구하며 커리어를 쌓아 온 전문가들을 비난하고 있다. 그녀는 성전환 의료가 성형수술 이외에 유일하게 환자가 스스로를 진단하고 치료를 결정하는 분야라고 지적한다. 작가는 의사와 심리상담가들이 정상적이라면 환자 스스로의 추측에 대해 의문을 제기할 의무가 있다며 이들이 의무를 져버리고 정서적으로 취약한 십대들의 결정에 굽히고 들어간다고 묘사했다. 또한, 의료진들이 성전환을 결정한 자녀의 결정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부모들에게 이러한 태도가 자녀의 자살률을 높일 수 있다고 말하고 있는 점을 짚었다. (연구는 이를 뒷받침하지 않는다)  

성전환 수술에 대한 데이터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얼마나 많은 숫자의 십대 청소년들이 성전환 수술을 거쳤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애비가일이 이 현상에 너무 깊게 파고들며 과장했을 수 있다. 하지만 작가는 책에 있는 이야기들이 철저한 주의를 기울인 인터뷰에서 기인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특히 “성별 불쾌감” 즉, ‘끊임없이 본인의 몸이 잘못되었다고 느끼는 짜증나는 감정’에 대해 강조한다. 그리고 오랜 기간 차별을 견뎌내고 있는 성 전환 수술을 거친 성인들의 경험에 대해 인터뷰했다. 작가는 이렇게 수많은 인터뷰 대상자들과 이야기를 나눈 만큼 그녀의 주장이 이들을 잘못 대변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성전환 수술을 혐오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고 비난받고 있다. 이달, 미국 사회 자유 협회의 전도 유망한 변호사는 본인의 개인 트위터 계정에서 “이 책의 유통을 금지하는 데 목숨을 바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버클리 대학의 한 영문학 교수는 사람들은 이 책을 훔쳐서 불태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몇몇의 주요 매체는 이 책을 매우 흥미로운 분야를 발생시킨 성전환 주제에 처음으로 적용 가능한 접근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브라운 대학의 의학 박사이자 연구원인 리사 리트만은 2018년 논문에서 대부부의 성전환 청소년들은 성별 불쾌감(자신이 다른 성별로 태어났다고 믿는 상태)에 대한 히스토리조차 없는 10대 소녀들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들 중 다수가 최근 주변에서 성전환을 거친 친구들에 노출되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상당수가 인터넷에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는 아이들이었다. 해당 연구는 집단 괴롭힘과 다름 없다는 평가를 받으며, 결국 브라운대학은 해당 연구에 대해 사과문을 공식 발표하게 되었다. 하지만 연구 결과에 대한 사실은 철회하지 않았다. 리트만 박사는 컨설턴트로 일하던 기관에서도 해고당했다.

책 “돌이킬수 없는 손상”에서 작가 애비가일은 리트만박사와 가진 미팅에서 문화적 요소들 때문에 이토록 많은 미국의 소녀들이 남자가 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언급했다. 리트만 박사는 “데이터를 뛰어넘는 이론(근거가 미약하다)”며 그녀의 예측을 반박했다. 이렇듯 사실에 대한 근거가 부족한 면은 리트만 박사의 경력을 망치는 위협요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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