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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눈부신 분기실적을 기록한 월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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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상황이 미국 유통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명확하게 구분 짓고 있다.

미국 유통업계는 어떻게 코로나바이러스에 대처해왔을까? 지난 11월 17일, Walmart(이하 월마트)의 대규모 미국 사업장을 담당하는 John Furner는 3/4분기 실적발표에서 ‘우리는 여전히 배워가고 있다.’고 대답했다. 지나치게 겸손한 발언이다. 월마트 뿐 아니라 이보다 작은 규모의 경쟁자인 Target(이하 타깃), 외출 제약을 받으면서도 거무칙칙한 벽지와 트렌드에 뒤떨어진 부엌을 보유해 주거공간 개선의지가 충만한 소비자들로부터 수익을 창출하는 DIY 거물 Home Depot(이하 홈디포)와 같은 소수의 대기업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Citigroup의 Paul Lejuez는 지난 10월을 포함한 3개월을 월마트의 ‘또 한 번의 눈부신 분기실적’이라고 표현했다. 세계시장 총수익은 전년대비 5.2% 상승한 1,350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1.3% 성장에 그친 해외시장의 성적은, 월마트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미국시장의 호실적을 갉아먹는 결과를 초래했다. 월마트는 침체된 일본시장에서 철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표준산업지표인 내수시장 판매는 6.4% 증가했다. 홈디포의 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23% 증가한 335억 달러를 기록하면서 직전 분기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타깃의 영업이익은 거의 두 배 수준인 19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통산업 내 다른 곳에서는 스타기업들에게 어둠이 드리우고 있다. 미국 쇼핑객들은 세계 어느 선진국들보다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달 매출액은 지지난달 대비 0.3% 상승에 그쳐 6개월래 최저를 기록했다. 조사대상 13개 항목에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의 시선이 월마트와 홈디포로 향하는 동안, 중간급 유통체인인 Kohls는 매출감소를 발표했다. 투자은행인 Morgan Stanley(이하 모건 스탠리)의 Simeon Gutman은 “가진 자와 그러지 못한 자의 경계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Gutman은 성공적인 기업들의 다양하면서도 글로벌 공급망을 활용한 우수한 경영능력에 주목한다. 이로 인해 쇼핑객들은 한 곳에서 본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다. 특히, 팬데믹과 같이 외출제한을 받는 시기에 더욱 중요하다. 월마트의 고객들은 실제 방문하는 횟수는 줄어들지만 방문할 때마다 더 많이 소비한다고 Gutman은 말했다.

하지만 스타 유통업체의 최대 강점은 전자상거래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월마트는 온라인 쇼핑에서 팬데믹 대유행의 파도에 올라타고자 게임부문에 집중했다. 미국 쇼핑객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업체 Mckinsey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 이전 대비 ‘커브사이드 픽업(차량이나 오토바이, 자전거를 잠시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 판매자와 고객이 만나 상품을 주고받는 것)’이 두 배 가량 증가하고 있으며, 매장 내 ‘클릭 앤 콜렉트(온라인에서 주문하고 오프라인 매장에서 픽업)’ 판매는 전년대비 50% 가량 급감했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디지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80% 뛰어오른 1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에 따르면 이는 여전히 전체수익의 8%에 미치지 못하지만 2016년 전체와 비교했을 때는 많은 수치다. Gutman은 빠르게 다가오는 쇼핑시즌에는 평소보다 많은 온라인 매출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에 더 집중함으로써 월마트는 아마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테크 자이언트(아마존)는 이를 가만히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11월 17일에는 오랫동안 숙원사업이었던 디지털 약국을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Walgreens와 CVS와 같은 약국체인 뿐 아니라 4,000개가 넘는 대형스토어에서 처방약을 판매 중인 월마트도 위협한다. 다른 분야는 몰라도 전자상거래에 있어서는 Furner의 겸손함은 충분히 납득할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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