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같은 제품으로 더 많은 돈을 버는 법

항공권 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은 스니커즈에서부터 픽업트럭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있다.

기업들은 소비자들이 상품에 더 많은 돈을 쓰도록 만들기 위해 무던히도 애를 쓰고 있다.

Fashion Drops – 극소량 생산

루이비통, 버버리와 같은 유럽의 럭셔리 브랜드들은 제품 라인을 확대하고 판매 지역을 늘린 덕에 수십억 달러 비즈니스로 성장했다. 이들은 이제 그들의 사업 방정식에 “희소성”을 추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스트리트 웨어의 “drops”는 예술적인 영감의 상징으로 인식된다. Z세대들은 밤을 세워 Supreme(스케이팅 보드 브랜드)을 사기 위한 줄을 서는가 하면, 카니예 웨스트가 콜라보한 “Yeezy(주: 카니예 웨스트의 별칭)”아디다스 스니커즈에 200달러를 추가로 지불한다.

버버리는 24시간 한정으로 최근의 로고를 박은 티셔츠와 후드티를 판매하고 있다. 다운 점퍼 코트를 제조하는 몽클레어는 최근 매주 진행되는 드롭을 위해서 패션 위크의 런어웨이 컬렉션을 취소했다. 회사는 일본인 디자이너 DJ 히로시 후지와라와 같이 유행을 선도하는 디자이너들을 바꿔가면서 콜레보레이션 한정판을 선보이고 있다. 브랜드들은 극소량으로 생산된 제품이 쇼퍼들로 하여금 지갑을 활짝 열게 만들 것이라고 믿고 있다. 예를 들어, 버버리의 신상 스웨트 셔츠에 약 600달러를 쏟아붓는 것처럼 말이다. – Robert Williams

Shrink-flation – 사이즈 축소

때로는 정말 줄이는 것이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오기도 한다. 기업들에게 가격은 그대로 두고 제품 사이즈를 줄이는 대신, 기존 고객들을 유지할 것을 요구하라. 이른바 ‘shrink-flation’전략-주로 아이스크림이나 캔디에 사용됨-은 똑같은 용량으로 과거보다 조금 더 많은 돈을 벌어들이는 방식이다.

파운드화의 약세로 식품 및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었던 영국에서는 마스(Mars Inc.) 스니커즈와 같은 캔디의 사이즈가 줄어들었다. 네슬레의 하겐다즈 브랜드는 가격은 그대로 두고 파인트 사이즈 용량을 기존 16온스에서 14온스로 줄였다. 때때로 이같은 방법은 제품 혁신이라고 여겨지기도 한다. 코카콜라는 8.5온스짜리 병을 선보였는데, 이 제품의 온스 당 가격은 기존의 12팩짜리 12온스 캔에 비해 무려 6배 이상 비싸다. 그렇지만, 기업들은 이러한 전략을 택하는 데 있어 신중해야 한다. 고객들은 자신들이 가장 사랑하는 제품에 일어난 변화를 알아챘을 때 기쁘지 않다. 2016년 몬델리즈 인터네셔널이 비용 절감을 위해 초콜릿바에 함유된 초콜릿 함량을 줄였는데, 화가 난 고객들이 회사의 페이스북 페이지로 몰려가 항의하는 사건이 있었다. 2018년 회사는 다시 원래의 사이즈로 돌아갔다. – William Mathis

Auto Bundles – 묶음 판매

미국의 자동차 시장의 호황은 백미러로 보아야만 보인다. 2년 전 매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다. 아마도 2019년에도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매출 하락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수입을 올려야만 한다. 시장 조사기관인 Kelley Blue Book의 최신 월간 데이터에 따르면 평균적인 신차 가격은 10월 기준 3만 7,000달러 이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상승해 1,100달러 정도가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이 점점 SUV와 트럭을 선호하게 되면서, 기업들은 향상된 기술 및 안전 시스템이나 맞춤형 트림 라인-스티커 가격에 수 천 달러를 지불하는 셈이다-을 묶어서 판매한다.

과거에 자동차 제조업자들은 가죽 시트나 선루프 같은 옵션을 고객의 편의를 위해 끼워서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에 기업들은 고객들로 하여금 터치 스크린이나 자동 브레이크나 안전선 침범 시 알람 같은 운전 보조 시스템에 비용을 지불할 것을 요구한다.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신차 Ram 1500 픽업 트럭을 예로 들어보자. 기본 사양 모델의 가격이 3만 1,695달러인데, 이 차량의 특장점으로 손꼽히는 12인치 터치스크린을 탑재하기 위해서 당신은 추가로 돈을 지불해야만 할 것이다. 이 추가 비용만 거의 8,000달러에 이른다. Ram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의 차를 한정판 Crew Cab 트림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싶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차량 가격은 대폭 상승해서 5만 7390달러에 육박한다. – Craig Trudell

Premium Economy – 프리미엄

많은 항공사들이 3등석에 제공하는 치욕적인 서비스-구부정한 무릎, 비틀린 팔꿈치, 보잘 것 없는 기내식-는 여행객들을 불쾌하게 만든다. 고급 비즈니스 클래스가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게는 지나치게 비싸다보니, 미국의 항공사들은 국제선 노선에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경제적으로보면 이러한 좌석을 판매하는 항공사들에게는 이익이 된다. 요금은 기존 일반석에 비해 거의 2배 또는 그 이상이지만, 항공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기존 일반석에 비해 불과 몇 인치의 추가 좌석 공간, 약간 더 나은 식사, 보다 큰 사이즈 스크린이 전부다. – Justin Bachman

Women’s Brand – 여성용 브랜드

어떤 회사들은 상품에 대해 더 높은 가격을 매길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나선다. 뉴욕시의 소비자과(New York City Department of Consumer Affair)의 연구에 따르면 뉴욕 시의 여성은 개인위생 제품을 구입하는 데 남성보다 13%를 더 많이 지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소매업자인 박스드닷컴(Boxed.com)은 여성들이 온스 당 또는 개 당 비용을 더 많이 지불하는 것을 일컬어 “핑크세(pink tax)”라고 명명했다. 여성용 제품은 남성용 제품에 비해 면도기의 경우 약 2배, 바디워시는 10%, 데오도란트는 8%까지 더 비싸다. 박스드닷컴은 마케팅 차원에서 이들 제품들의 가격을 낮추고는 “핑크세 면제”라는 레이블을 붙여 판매한다. – James E. Ellis

By Robert Williams, Justin Bachman, Gabrielle Coppola, Keith Naughton, and Craig Trudell
원문보기: https://www.bloomberg.com/news/articles/2018-11-16/how-companies-get-you-to-pay-more-for-the-same-product?srnd=businessweek-v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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